“우리 나이로 올해 95세인 어머니 이희호 여사에게 마지막일 수 있는 정권교체의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함입니다.”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3남인 더불어민주당 김홍걸 국민통합위원장이 11일 오후 더민주 전북도당이 개최해 고창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정읍·고창필승결의대회에서 밝힌 최근 자신의 정치 행보에 대한 설명이다.
김 위원장은 "50이 넘은 나이에 비로소 현실정치에 발을 들여놨지만 최근 여러 문제로 박근혜정권의 폭압정치가 심화되고 민주주의가 없어지는 과정에서 위기의 야당이 분열·공멸하는 처지에 놓여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아버지는 민주주의와 인권, 한반도의 평화, 화합의 세상을 위해 노력하시다 돌아가셨다"며 "유지를 받았다고 하시는 분들이 야권을 분열시키고 박근혜정권에 어부지리를 주는 그런 정치를 하고 있어 아버지께서 보셨다면 한탄하며 안타까워하셨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야권을 분열시킨 세력들이 이러면 어떠냐, 저러면 어떠냐는 등의 한심한 소리를 하면서도 김대중정신을 이어받은 적자라 말하고 있다"고도 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김홍걸 “어머니 이희호 여사 생전 정권교체가 목표”
입력 2016-03-11 2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