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틸리케호’가 태국과 평가전을 치른다.
대한축구협회는 “오는 27일 태국 방콕에서 태국과 친선경기를 치르기로 태국축구협회와 합의했다”고 11일 밝혔다.
당초 한국은 29일 국내에서 쿠웨이트와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G조 8차전 경기를 치를 예정이었으나 쿠웨이트가 국제축구연맹(FIFA)의 징계를 받아 해당 경기는 무산됐다. FIFA는 지난해 10월 쿠웨이트 정부가 자국 체육단체에 행정적으로 관여할 수 있는 스포츠 법안을 제정한 것을 이유로 자격정지 처분을 내렸다. 이에 쿠웨이트는 월드컵 예선 경기를 치를 수 없는 상황이다.
태국은 월드컵 2차 예선 F조에서 4승1무를 기록, 최종예선 진출을 확정한 상태다. 조 추첨 결과에 따라 최종예선에서 한국과 맞붙을 수도 있다. 태국은 이달 기준 FIFA 랭킹 118위로 한국(57위)보다 전력이 떨어진다.
협회는 “FIFA 규정에 의하면 A매치 기간 중 팀탕 최대 2경기까지 치를 수 있다. 각 경기가 서로 다른 대륙에서 열릴 경우 편도 이동 비행시간이 5시간 넘지 못하도록 돼 있다”며 “아시아 이외 나라들과 대체 경기를 갖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은 태국과 상대전적 30승7무9패를 기록 중이다. 그러나 2000년대 들어서는 A매치를 치른 적이 없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
슈틸리케호, 27일 태국과 평가전
입력 2016-03-11 18: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