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현역 72명 벌벌 떨고 있다?”…20명만 본선 직행, 경선 44명

입력 2016-03-11 18:41

새누리당 현역의원 72명이 초긴장 상태에 빠져 있다.
새누리당이 11일 현재까지 총 3차례에 걸쳐 공천 결과를 발표하고 있는 가운데, 157명의 현역 의원들 중 20명만 본선에 직행했다. 157명의 소속 의원들 중 20명이 불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 137명 중 20명, 14.5%의 현역만 경선없이 공천장을 접수한 상태다.

반면 공천이 확정되지 않은 117명 중 공천 탈락 1명, 경선 44명이고, 거취가 정해지지 않은 미정상태의 현역은 72명(52.5%)에 달한다.

지역별 공천현황을 살펴보면, 17명의 현역을 확보하고 있는 서울의 경우, 2명의 불출마자(유일호 김회선)와 1명의 경선확정자(신동우)를 제외한 무려 13명의 현역들의 거취가 정해지지 않았다.

5명의 현역이 있는 인천은 3명의 거취가 불투명한 상태로, 사회부총리를 지낸 황우여 전 대표와 녹취록 파문을 일으킨 윤상현 의원이 확답을 받지 못했다. 22명의 현역이 포진하고 있는 경기는 원유철 원내대표를 비롯한 6명의 현역이 일찌감치 공천을 확정했으나, 10명의 현역은 미정 이다.

강원은 9명의 현역을 확보하고 있는 데, 김무성 대표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권성동 의원 등 5명의 거취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충북 현역 4명이 모두 미정 상태이고 충남(7명)은 이인제(논산계룡금산), 김제식(서산태안) 의원 2명만 미정이다. 대전의 경우 불출마를 선언한 강창희 전 국회의장을 빼면, 친박 이장우(동구), 정용기(대덕) 의원이 단수 추천으로 공천을 확정지은 상태다.

부산은 김정훈 정책위의장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 이적한 조경태 의원 등 5명이 공천장을 받은 반면, 6명은 경선, 5명(불출마 번복 후 인천으로 지역구 옮긴 문대성 포함)의 거취는 아직까지 확정짓지 못했고, 6명의 현역이 있는 전원 미확보다.
14명의 경남은 이주영(창원마산합포) 의원 1명만 공천을 확정해놓은 상태다. 9명은 경선을 치르고, 조해진(밀양의령함안창녕) 신성범(산청함양거창합천) 윤영석(양산갑) 의원은 오리무중 상태다.
14명이 포진하고 있는 경북은 9명이 경선을 치르기로 한 반면, 최경환 강석호 이완영 의원 등 3명의 거취는 미정 상태다.
대구(12명)의 경우 2명의 불출마 현역을 제외하고는 10명의 거취가 정해지지 않았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