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 옷 수거함에서 여성 속옷만 골라 훔친 50대 남성 입건

입력 2016-03-11 16:03
야음을 틈타 헌 옷 수거함에서 여성 속옷만 골라 훔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 남부경찰서는 헌 옷 수거함에 있는 여성 속옷을 훔친 혐의(절도)로 윤모(51)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윤씨는 11일 오전 1시58분쯤 대구 남구 봉덕로 노상에 있는 헌 옷 수거함에 있는 브래지어 6개와 여성용 팬티 1개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윤씨는 휴대전화로 헌 옷 수거함 내부를 촬영한 뒤 사진에 여자 속옷이 찍혀있는지 확인하는 방식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대구 남구청 CCTV 관제센터에서 절도 중인 윤씨를 발견, 인근 지구대가 출동해 현장 체포했다”며 “여죄가 있는지 수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구=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