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이 정동영 전 의원을 전주시병 지역구에 공천하기로 했다. 주승용 원내대표(여수시을), 김관영(군산시) 유성엽(정읍시·고창군) 의원 등의 공천도 확정·발표했다.
국민의당 정연정 공천관리위원회 간사는 11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 전 의원과 주 원내대표 등 19명을 단수공천자로 선정한 2차 공천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정 전 의원이 출마하는 전주시병은 과거 정 전 의원이 3선(15·16·18대)을 한 ‘전주 덕진’ 지역이다.
이들 외에도 단수공천자 명단에는 이계안 전 의원(평택시을), 표철수 전 경기도 정무부지사(남양주시을), 정기남 전 국회정책연구위원(군포시을) 등이 포함됐다.
국민의당은 또 경선을 통해 최종 후보자를 가릴 지역 5곳도 발표했다. 더불어민주당의 ‘컷오프(공천 배제)’ 방침에 반발해 지난 7일 국민의당으로 당적을 옮긴 전정희 의원(전북 익산시을)은 조배숙 전 의원, 김연근 전 전북도의원, 박기덕 전 세종연구원장 등 3명과 경선을 치러야 한다. 서울 송파구병, 전북 익산시갑, 전북 남원시·임실군·순창군, 전남 순천시 등도 경선 지역으로 분류됐다.
이날 발표된 탈락자 명단에 현역 의원은 없었다. 관심을 모은 광주 지역 심사 결과도 포함되지 않았다. 국민의당은 지난 9일 발표한 ‘1차 컷오프’에서 임내현 의원(광주시북을)을 공천에서 탈락시킨 바 있다. 정 간사는 광주 지역 심사 결과를 묻는 질문에 “지역 민심을 더 살펴보고 후보자들에 대한 추가 검증 필요성도 제기돼 공천심사위원회가 계속 논의 중”이라며 “곧 발표하겠다”고 답했다.
박지훈 기자 lucidfall@kmib.co.kr
국민의당 2차 공천 결과 발표...현역 탈락자 없다
입력 2016-03-11 1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