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김종인-문재인 공천 논의...만년 야당하자는 거냐”

입력 2016-03-11 15:57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공동대표는 11일 대전 동구의 선병렬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 참석 전 기자들과 만나 "나는 야권통합과 정권교체를 위해 세 번에 걸쳐 희생과 헌신했다"고 말했다.

또 "지금까지 야권 통합을 외친 분들 가운데 실제로 희생과 헌신한 분들이 누구인지 묻고싶다"고도 했다.

안 대표는 "나는 (희생과 헌신을) 말로만 한 게 아니라 실천했다"면서 "그렇지만 결과적으로 정치도 바뀌지 않고 정권교체도 되지 않고, 국민 삶도 나아지지도 않고 야권 기득권들만 강화시켰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먼저 통합에 대해서 이미 전체 의원들과 최고위원회를 통해 그것은 아니라는 결론이 이미 내려졌다"고도 했다.

이어 "또 연대에 대해서는 더민주 김종인 대표가 '이미 그것은 선거구 나눠먹기'라고 반대의 뜻을 분명히 했다"며 "오늘 발표된 더민주 공천명단을 보면 바뀐 것 없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더민주 공천은) 김종인 대표와 문재인 전 대표가 서로 논의해서 만든 모양새가 나오고 있다"며 "이렇게 되면 만년 야당을 하자는 말 밖에 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