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심석희, 1500m 예선 1위로 통과

입력 2016-03-11 15:56

올해 초 부상으로 월드컵 5, 6차 대회에 출전하지 않은 한국 쇼트트랙 간판스타 심석희(19·한국체대)가 복귀전에서 건재함을 과시했다.

심석희는 11일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15~2016 국제빙상연맹(ISU) 쇼트트랙세계선수권 여자 1500m 예선 3조 경기에서 2분36초228로 1위를 차지했다. 심석희가 공식 경기에 출전한 것은 지난해 12월 4차 월드컵 이후 석 달 만이다.

올 시즌 월드컵 1~4차 대회에서 금메달 8개(개인전 4개),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따낸 심석희는 지난 1월 왼쪽 발목 염증으로 남은 월드컵을 포기했다. 치료에 매달린 심석희는 이날 복귀전에서 조 1위로 예선을 통과하며 부상에서 벗어났음을 알렸다.

노도희(21·한국체대)와 최민정(18·서현고)은 각각 2분40초860와 2분34초470를 기록해 1조, 6조 경기에서 1위에 오르며 예선을 통과했다.

남자부에서도 곽윤기(27·고양시청)와 박세영(23·화성시청)이 각각 2조, 8조 경기에 나서 2분22초586, 2분34초057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6조 경기에 나선 서이라(24·화성시청)는 조 1위를 달리다 결승선 바로 앞에서 일본의 사카즈메 료스케에게 밀려 넘어졌다. 심판진은 서이라의 예선 통과와 사카즈메의 실격을 선언했다.

예선을 통과한 한국 선수들은 12일 준결승 경기를 치른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