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의도 안나오고 인터뷰만 하시대?”(새누리당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
“그렇게 뵈려고 해도 용안을 뵐수가 없었다.”(홍문표 제1사무부총장)
새누리당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과 홍문종 제1사무부총장이 11일 취재진 앞에서 낯뜨거운 설전을 주고 받았다. 이 위원장은 점심 식사를 마치고 여의도 당사로 복귀하던 중에 홍 부총장과 만나면서다.
선방을 날린 쪽은 이 위원장이었다. 이 위원장은 "뭐를! 내가 몇 차례나 연락을 했다. 우리는 바본가"라고 버럭 소리를 질렀다. 이 위원장은 이어 "자꾸 그런식으로 하지 마라. 그러니까 좀 조심하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홍 부총장은 "그러니까 좀 들어보려고 한다. 성토대회가 뭘 열렸는지. 밀어붙이면 되느냐. 들어주실 건 들어주셔야지"라고도 했다. 두 사람의 설정은 승강기에서 내려 회의장에 들어설 때까지 계속됐다.
이 위원장은 16대 국회에 비례대표로 입성한 45년생이고, 홍 부총장은 17대 국회에 이어 19대에 당선된 재선 의원으로 47년생이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이한구 “조심하라” 대 홍문표 “밀어붙이면 되나”
입력 2016-03-11 15: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