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연기’ 안재현, 평단 호평 잃었지만 여자친구는 얻었네요

입력 2016-03-11 15:34 수정 2016-03-11 15:43
구혜선과 안재현의 ‘블러드’ 포스터. KBS 제공

배우 안재현(29)이 KBS 2TV ‘블러드’에서 호흡을 맞춘 배우 구혜선(32)과 열애 중이라는 사실이 알려져 화제입니다. 안재현에게 ‘블러드’는 잊을 수 없는 작품이겠네요. 여자친구를 만난 작품이기도 하지만 첫 주연작으로 혹독한 연기력 논란에 휩싸인 작품이니 말입니다.

안재현은 지난해 2월부터 4월까지 방영된 ‘블러드’에서 뱀파이어 의사 역할을 맡았습니다. 안재현은 극중에서 불안한 감정 표현과 뻣뻣한 액션신, 부정확한 발음으로 많은 지적을 받았습니다. 매회 마다 부족한 연기력으로 ‘발연기’ ‘로봇 연기’ ‘몸치’ 등의 평가를 받았는데요.

모델 출신인 안재현은 SBS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에서 천송이(전지현)의 동생 천윤재 역을 맡아 얼굴을 알렸습니다. 하지만 ‘블러드’에서 남자주인공으로 20부작 미니시리즈를 끌고 가기에는 버거워보였습니다.

안재현과 함께 출연한 구혜선도 ‘블러드’에서 연기력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13년차 배우인 구혜선은 목소리톤과 표정 등이 부자연스럽다는 평을 들으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지 못했습니다.

‘블러드’는 평균시청률 4.7%(닐슨코리아기준)라는 굴욕적인 시청률을 기록했습니다. 시청률도 평단의 호평도 잃었지만 드라마 속 로맨스가 실제로 이어져 사랑을 키워가고 있다니 드라마 때문에 모두 잃은 것은 아니네요.

안재현과 구혜선의 소속사는 11일 “두 사람이 ‘블러드’ 종영 이후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며 “좋은 감정으로 예쁘게 만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함께 연기 고민과 아픔을 나누며 아름다운 사랑을 이어가길 바랍니다.

조경이 기자 rooker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