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 가장 큰 걱정은? 2030 '생활수준' vs 5060 '건강'

입력 2016-03-12 00:36
서울시민들이 살아가는데 가장 큰 걱정거리는 무엇일까.

서울연구원이 11일 발간한 보고서 '시민참여형 미래 서울 만들기'에 따르면 서울시에 거주하는 20세이상 성인 12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서울시민의 10명중 4명(44%)이 현재의 가장 큰 걱정거리로 '생활수준'을 꼽았다

이어 미래안정성(39.1%), 육체적 건강상태(31.5%), 삶의 성취도(20.5%) 등의 답변이 뒤를 이었다.

향후 미래의 걱정되는 요소에 대해서는 '육체적 건강상태'가 42.4%로 가장 높았고 생활수준(40.3%), 미래 안정성(35%), 범죄·사고·위험으로부터의 안전(19.8%) 등이 뒤를 이었다.

연령별로는 20대의 현재 가장 당면한 걱정거리 1위는 생활수준(43.5%)이었고 미래안정성(39.0%), 삶의 성취도(21.4%), 정신적 건강상태(20.4%), 육체적 건강상태(18.6%) 등의 순이었다.

30대(44.5%)와 40대(46.9%)가 현재 당면한 가장 큰 걱정 역시 '생활수준'이었고 미래안정성(39.0%·38.5%), 육체적 건강상태(24.0%·33.0%), 삶의 성취도(22.4%·20.1%)등의 응답이 뒤를 이었다. 50대 이상에서 모든 걱정의 1순위는 육체적 건강상태(50.9%)였다.

향후 나타날 미래 걱정거리에 대해 30대 이하 응답자의 39~45%가 경제생활과 관련한 '생활수준이 가장 우려된다'고 답했다.

반면 40대 이상은 '육체적 건강상태에 대한 우려'가 가장 큰 걱정거리였다. 응답 비율은 40대에서 48.9%, 50대 이상은 58.1%에 달했다.

또 30대 이하에서는 '삶의 성취도에 대한 우려가 미래에 걱정된다'는 응답률이 20대는 17.2%, 30대는 21.4%로 5위내 걱정거리 항목에 포함됐다.

반면 40대의 경우 5위 내 포함되는 항목으로 범죄·사고·위험으로부터의 안전 항목(22.3%), 50대 이상은 정신적 건강상태 항목(21.5%)이 포함돼 차이를 보였다.

특히 앞으로 20~30년 후 개인의 삶을 현재와 비교해볼 때 '지금과 비슷할 것'이란 응답이 44.8%로 가장 많았고 '행복해질 것'(31%), '불행해질 것'(24.1%)이란 답변이 뒤를 이었다.

성별로는 여성이 남성보다 개인의 미래를 더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연령별로는 청년층인 20대 (26.7%)와 중장년·노년층인 50대 이상(26.8%)이 미래에 대해 부정적으로 인식했다.

【서울=뉴시스】강수윤 기자 =sho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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