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 구름 파란 하늘 사이로 새들이 놀라 날아갑니다. 검은 물체가 이들을 뒤따르는데, 자세히 보니 무언가를 맨 사람입니다. 강물 위 갤럭시S7이라고 쓰인 수상 무대에 가뿐하게 안착합니다. 무대 옆쪽엔 삼성 로고도 보입니다.
아이언맨에는 못 미치지만, 잠깐이나마 날 수 있는 ‘제트팩맨’입니다. 미국 출신 닉 매콤버가 9일(현지시간) 아일랜드 더블린을 가로지르는 리피 강에서 시범보인 행사입니다. 그는 과산화수소를 담은 추진체를 등에 매고 이날 28초 동안 하늘을 날았습니다. 우주 유영할 때 쓰는 추진체와 비슷한 원리입니다.
매콤버는 관객들이 환호하자 버튼을 몇 번 눌러 ‘칙 칙’ 하고 과산화수소를 분출해 흥을 돋습니다. 삼성전자가 갤럭시S7과 갤럭시S7 엣지를 출시하며 후원한 마케팅 행사였습니다. 럽틀리TV가 동영상 공유사이트 유튜브에 올린 영상입니다.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