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화상 기획에
대장 선종이 선암으로 바뀌는지 여부를 조기에 감지할 수 있는 캔서마커(종양표지자)를 국내 의료진이 발굴했다.
전남의대 약리학교실 김경근(사진) 교수는 화순전남대병원 종양내과 정익주, 소화기내과 주영은, 병리과 이재혁 교수팀과 공동으로 대장암 진단에 유용한 표지자 탐색 연구 중 소화기계의 종양억제유전자(APC)가 소실된 후 대장선종이 선암으로 진행하는 과정에 ‘키테닌(KITENIN)과 ErbB4 CYT-2 이소폼(isoform) 유전자가 깊이 관여한다는 사실을 규명했다고 11일 밝혔다. 연구결과는 미국암학회가 발행하는 학술지 ‘클리니컬 캔서 리서치(CCR) 최근호에 게재됐다.
김 교수팀은 종양을 가진 생쥐들과 대장암 환자에게서 떼어낸 암조직 표본을 대상으로 한 실험을 통해 키네틴 유전자 등이 APC유전자 소실 후 대장선종이 선암으로 바뀔 때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는 사실도 검증했다.
김 교수팀은 키네틴 유전자 등을 이용한 대장암 조기선별 검사법에 대한 특허도 출원했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 kslee@kmib.co.kr
전남의대 김경근 교수팀 대장암 조기선별 유전자검사법 발굴
입력 2016-03-11 20: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