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없는 막장 공천드라마”與, 컷오프 현역 단 한명

입력 2016-03-11 13:38

“단 1명이었다.”

새누리당이 11일까지 발표한 공천 결과를 살펴보면 현역 의원이 탈락한 사례는 친박계 중진 핵심 김태환(경북 구미을) 의원 단 1명 뿐이다. 1~3차까지 현역들 중 본선에 직행하지 못하고 경선 무대에 올라야 하는 인사는 총 38명에 달한다. 반면 1~3차 발표까지 공천을 확정 지어 본선 직행 티켓을 따낸 현역은 총 20명에 달한다.

이날 발표된 명단 가운데 친박계 인사는 유기준(부산 서·동구), 배덕광(부산 해운대을), 민병주(대전 유성갑), 김용남(경기 수원병), 이우현(경기 용인갑), 이상일(경기 용인정), 노철래(경기 광주을), 김재원(경북 상주군위의성청송) 의원 등 8명이다.

또 비박계나 중립지대 인사는 홍일표(인천 남갑) 민현주(인천 연수을), 김영우(경기 포천가평), 정병국(경기 여주양평), 김진태(강원 춘천), 정문헌(강원 속초고성양양), 이한성(경북 영주문경예천), 장윤석(경북 영주문경예천), 정희수(경북 영천청도), 김종태(경북 상주군위의성청송) 의원 등 10명이다.

선거구 통폐합에 따라 현역 의원들끼리 맞붙는 지역도 있다.

이한성 의원과 장윤석 의원은 경북 영주·문경·예천 한 자리를 놓고, 김재원 의원과 김종태 의원은 경북 상주·군위·의성·청송 한 자리를 놓고 벼랑 끝 승부를 펼친다. 무조건 현역 2명은 탈락하는 셈이다.

단수추천 후보로 선정, 사실상 공천을 확정지은 인사 27인중 현역은 이학재(인천 서구갑) 정미경(경기 수원무) 홍철호(경기 김포을) 이장우(대전 동구) 김명연(경기 안산단원갑) 함진규(경기 시흥갑) 이명수(충남 아산갑) 이정현(전남 순천) 주영순(전남 영암무안신안) 등 9명이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