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아의 시대. 당시 땅에는 네피림이 있었고, 하나님의 자식들이 사람의 딸에게서 낳은 자식들이 있었던 것으로 성경은 기록돼 있다.
명성이 자자한 용사들인 네피림 후손들은 거인들이었으며 왕과 통치자의 자리에 올랐다. 이 거인들은 하나님이 지으신 사람들과 더불어 부패한 문화를 만들었던 것으로 기록되고 있다.
동성애, 우상 숭배, 수간(獸姦) 등 하나님 보시기에 악한 일을 거침없이 행함으로써 하나님을 한탄케 하고 근심케 했다. 하나님은 “내가 그들을 땅과 함께 멸하리라”며 홍수를 통해 온 인류를 심판하셨다고 성경은 말한다.
인간이 아닌 네피림 후손은 하나님의 창조를 거역하는 일을 하며 하나님의 창조물인 인간들을 지배하고 부패케 했다.
요즘 사람의 창조물인 알파고라는 기계가 하나님의 창조물인 사람을 능가하는 것을 목격하고 많은 사람들이 충격에 빠져 있다. 두려움이 앞선다. 기계가 주식도 장악하고 돈도 장악하고 의료도 장악하고 우리의 생각도 장악한다면 우리 인간이 할 일은 과연 무엇일까? 그저 무섭다는 생각이 든다.
요즘 동성애가 당당한 정체성으로 인지되며 세상 속에서 자신의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인권이라는 이름하에 동성애가 권장되니 종족 보존이 되지 않을지도 모르겠다는 우려가 드는 것은 나만의 생각일지 모르겠다.
유럽의 한 나라에서 일어난 뉴스를 보면 노아 시대에 있었던 수간이나, 심지어 시체를 이용하는 망측한 행위도 인권이라는 이름으로 요구되고 있다고 하니 노아 시대의 상황과 비슷하게 진행되고 있는 것을 바라보게 된다. 심히 하나님이 근심하실 일이라 여겨진다.
현대의 네피림 후손은 아마 육체적 거인이 아니라 지능적으로 진화한 천재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이제 “하나님의 거룩한 곳에 말하는 우상이 들어선다”는 성경 말씀이 이해가 되는 것 같다. 지금의 기술이라면 짐승의 표라고 불리는 베리칩과 유사한 것으로 인간의 생각과 감정을 통제할 수 있는 수단이 나올 것 같기도 하다. 정말 걱정과 우려가 교차되는 하루였다.
인간이 지금 바벨탑을 쌓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나님에 대항해 싸우던 니므롯의 모습인 것만 같다. 하나님은 웃으시며 그들을 흩으셨다.
나는 성경 구절 중의 네피림 흔적을 찾아 20여년 동안 중동지방의 박물관을 찾아 다녔다. 이집트 카이로 박물관에서 그 흔적을 찾고 분명한 성경의 역사적 사실과 기록에 감탄했는지 모른다.
그런데 요즘은 이런 것이 무척이나 쉽다. 유명 포털 사이트에 접속해 네피림이나 자이언트에 대해 검색하면 선명한 동영상들을 쉽게 찾을 수 있으니 참으로 좋은 세상이다.
역사를 주관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시다. 이 모든 것은 미리 성경을 통해 알려주셨고, 성경은 하나님의 때가 이르렀다고 말씀하고 계신다. 그래서 성경은 진실이며 신화가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 아닌가.
예전에는 요한계시록을 묵시 문학으로 여겨 그 말씀들을 상징으로만 해석했는데, 오늘날의 알파고를 보면서 계시록을 다시 한 번 읽어 보게 된다.
하나님의 말씀이 진실인 것을 깨달으며 마지막 때의 성도로서 준비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마지막 때, 우리는 무엇을 준비할 것인가. 지금이야말로 깨어 기도해야 할 때라고 절실히 생각한다.
“주 예수여 어서 오시옵소서.”
한국유나이티드문화재단 이사장·갈렙바이블아카데미 이사장
[강덕영 장로 칼럼] 알파고와 바벨탑
입력 2016-03-11 1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