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게 끝냈는데 치아 재교정? 치과 선택 중요

입력 2016-03-11 13:02

경기도 수원시에 거주하는 최모씨(21)는 청소년기에 치아교정을 받았다. 하지만 1년도 안돼 치열이 치료 이전의 비뚤비뚤했던 상태로 되돌아가기 시작했다. 치아 재교정을 고민하고 있지만 만만치 않은 교정 비용과 기간 때문에 쉽게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소아부터 청소년, 성인, 중년층까지 연령대를 불문하고 교정에 대한 관심이 높다. 그러나 치아교정 부작용 사례도 심심찮게 발생하고 있다. 실제로 한 조사기관에 따르면 치아교정 치료 후에 다시 치아 재교정 상담을 위하여 교정치과를 찾는 환자의 비율이 5%에 달한다.

부작용의 대표적인 사례로는 만족할 만큼 돌출입이 해소되지 못하거나 너무 입이 들어가서 옥니처럼 보이는 경우, 또한 무리한 이를 빼지 않는 교정으로 치아가 너무 삐쳐 보이거나, 비전문적인 시술로 위아래 치아 맞물림이 오히려 교정 전보다 더 나빠진 경우이다. 유지관리가 체계적이지 못할 경우 치료 후 몇 달 만에 치아가 원래대로 돌아가는 경우도 있다.

재교정의 경우 처음 치료의 상황과 생활 습관 등 다양한 환자의 상태를 파악을 하고 포괄적인 진단이 이루어져야 하는 만큼 환자와 의사 모두에게 피로감이 큰 치료이다. 증상에 따라 만족할 만큼 돌출입이 해소되지 못한 경우 Dual Screw Tech, Total inturusion, Total distalization, KilBon 기법을 이용할 경우 수술 없이도 돌출입의 개선이 가능하다. 이러한 경우 교정용 Mini-Screw를 최적의 위치에 효율적으로 사용하여야만 원하는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다.

반대로 입이 너무 들어가 옥니처럼 보이는 경우, 돌출입의 경우와 반대로 치아를 전체적으로 앞으로 보내는 과정을 통해 지나치게 들어간 입을 다시 정상 위치로 하여 얼굴과 조화로운 치아를 만들 수 있다. 하지만 지나치게 치아의 움직임이 있을 경우 치아가 손상될 수 있기 때문에 체계적인 진단과 치료계획으로 세밀한 조정이 필요하다.

치아가 너무 삐쳐 보이는 경우나 치아 맞물림(치아 교합)이 완벽하지 못하게 치료된 경우도 재교정을 통해 정상화시킬 수 있다.

보건복지부 인증, 치과교정과 전문의인 수원 화이트바른이치과 김형민 대표원장은 “치아교정 치료 중에 주치의가 변경이 될 경우 완성도 높은 일관된 치아교정 치료를 기대하기 어렵다”며 “최근 재교정이나 치료 도중 전원을 위해 내원하는 환자가 점차 늘고 있다”고 전했다.

김 원장은 “교정치과를 선택할 때 대표원장이 교정치료를 하는지, 보건복지부 인증 치과교정과 전문의인지, 체계적인 사후관리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지 등을 꼼꼼히 살펴 볼 필요가 있다”며 “좋은 치료 결과를 얻기 위해 치료를 시작할 때 상담 내용을 기록할 필요가 있으며, 꼼꼼한 진료와 체계적인 진단시스템, 조직화된 진료 체계, 완벽한 사후 관리 시스템 등 가격이 아닌 진료적인 부분을 더욱 확인 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전재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