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이 발끈했다.
이 위원장은 11일 서울 여의도 당사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자꾸 나보고 독선적이라고 그러는데 다른 위원들에게 물어보라"며 "두 사람 얘기만 듣고 보도하고, 기자들이 그게 뭐야"라고 말했다.
10일 황진하 사무총장과 홍문표 부총장 등 김무성 대표측 공관위원들이 이 위원장의 독단적 공관위 운영의 시정을 요구하며 공천심사 보이콧을 선언한 데 대한 반격이다.
이 위원장은 비공식 자료를 참고해 특정 후보자들을 심사한다는 비박계의 의혹제기에 대해 "그런건 없다"며 "그런게 있으면 뭐가 그런건지 물어봐. 왜그렇게 애매하게 자꾸 그러나"라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한사람 얘기하면 그냥 따라가고 그게 뭐냐"며 "다른 공관위원들에게 물어보고 결론을 내야지"라고 언론보도에도 불만을 나타냈다.
이 위원장은 "두 사람(황진하, 홍문표)이 올지 안올지 모르니까 일단 기다려 보려한다"면서도 "이따가 (공천결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이날 중으로 3차 공천결과 발표를 강행할 것임을 분명히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이한구 발끈 “뭐가 독선이냐?...두 사람 얘기만 듣고”
입력 2016-03-11 1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