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위기로 내몰리는 국민의당” 천정배, 안철수 수용때까진 휴식 선언

입력 2016-03-11 09:41

국민의당 천정배 공동대표가 당분간 최고위원회의에 불참하겠다는 뜻을 당에 전달했다.

천 대표는 "야권연대에 관한 안철수 공동대표와의 의견조율이 될 때까지 당분간 쉬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해 최고위 선대위에 불참했다"고 말했다. 천 대표에 이어 김한길 상임선대위원장도 11일 최고위 회의에 불참했다.

안 대표는 최고위에서 "허허벌판 칼바람이 불어도 한 발씩 갈 것"이라며 "적당한 타협은 죽는 길"이라고 했다. 사실상 천 대표의 최후통첩을 거부한 것이다.

안 대표는 "이제는 익숙한 낡은 것들과 이별할 때"라며 "적당히 낡은 정치, 옛날 방식에 타협할 수 없는 이유, 불복할 수 없는 이유는 하던대로 하면 만년 야당이 2등에서 벗어날 수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