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 “미스컨덕트, 알 파치노와의 호흡 뜻 깊어” 애착

입력 2016-03-11 09:32

배우 이병헌(46)이 본인 출연작인 할리우드 영화 ‘미스컨덕트’에 남다른 애착을 보였다.

이병헌은 바쁜 스케줄 속에서도 팬들 관심에 보답하기 위해 미스컨덕트 국내 홍보 일정을 직접 소화했다고 11일 이 영화 수입사 코리아스크린 측이 전했다.

예고편 더빙 녹음과 화보 촬영, 그리고 미리 잡힌 일부 매체 인터뷰를 진행했다고 한다. 다만 추후 진행될 언론시사회 등 일정에는 참석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병헌은 지난 29일 제88회 아카데미(오스카) 시상식에서 미스컨덕트 출연 소감을 밝혔다. 그는 “개인적으로 가장 존경하는 배우 중 한 명인 알 파치노와 함께 연기하게 되어 굉장히 뜻 깊었다”며 “좋은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과 일본 팬미팅을 마치고 지난 6일 입국한 이병헌은 10일 제5회 마리끌레르 영화제에 참석했다. 오는 16일에는 영화 ‘내부자들’ 홍콩 프로모션, 17일에는 마카오 제10회 아시아필름어워드에 참석할 예정이다.

미스컨덕트는 재벌기업을 상대로 한 소송의 제보자가 의문의 죽음을 당한 뒤 소송을 둘러싼 네 남자의 거래에 숨겨진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는 범죄 스릴러다. 이병헌과 알 파치노, 안소니 홉킨스, 조쉬 더하멜 등이 호흡을 맞췄다.

영화는 이병헌의 다섯 번째 할리우드 출연작으로 일찌감치 기대를 모았다. 극중 이병헌은 진실을 좇는 히트맨으로 분해 존재감을 과시했다.

알 파치노는 복수를 위해 전쟁을 시작하는 대형로펌 CEO 찰스 역을, 안소니 홉킨스는 재력으로 승리를 거래하는 재벌기업 회장 아서 역을 맡았다. 조쉬 더하멜은 명예를 위해 위험한 도박을 벌이는 변호사 벤 역으로 등장한다. 오는 30일 개봉.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