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허허벌판 칼바람이 불어도 한 발씩 갈 것” 야권연대 거부

입력 2016-03-11 08:39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공동대표는 1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최고원회의에서 "적당한 타협은 죽는 길"이라고 반박했다.

안 대표는 "허허벌판 칼바람이 불어도 한 발씩 갈 것"이라며 "적당한 타협은 죽는 길"이라고 말했다.

안 대표는 "뒤를 보고 걸으면 똑바로 갈 수 없고 빨리 갈 수도, 멀리 갈 수도 없다"며 "이제는 익숙한 낡은 것들과 이별할 때"라고도 했다.

안 대표는 "이번 선거는 유례없는 깜깜이 선거 되고 있다"며 "선거구가 늦게 확정됐고, 경제상황이 터지기 일보직전이며, 북한발 위기에 국민이 '태풍의눈'으로 작용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국민의당은 옛날 방식으로는 도저히 해결할 수 없는 국민의 삶을 해결하는 정당이 될 것"이라며 "미래로 가는 다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적당히 낡은 정치, 옛날 방식에 타협할 수 없는 이유, 불복할 수 없는 이유는 하던대로 하면 만년 야당이 2등에서 벗어날 수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천정배 대표와 김한길 위원장은 이날 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