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첫안타 터졌다… 25타석 만에 부진 탈출

입력 2016-03-11 07:15
AP뉴시스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가 마침내 터졌다. 오랜 침묵을 깨고 시범경기 25타석 만에 메이저리그 첫 안타를 신고했다.



김현수는 1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새러소타 에드 스미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타율은 0.042(24타수 1안타)로 0에서 벗어났다.

이날 김현수는 좌익수 대신 지명타자로 나서며 수비 부담을 덜고 타격에 집중할 수 있었다.

김현수의 첫 안타는 값졌다. 팀이 1-4로 뒤지던 7회말 2사 만루 상황에서 나왔다. 김현수는 양키스의 네 번째 투수 좌완 제임스 파조스의 초구를 공략해 유격수 옆 깊숙한 내야안타를 만들어냈다.

3루에 있던 조이 리카드가 홈으로 들어오며 첫 타점도 기록했다. 이후 김현수는 대주자 트레이 만치니와 교체됐다.

김현수는 1-2로 뒤진 4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투수 카일 헤인스의 공에 맞으며 메이저리그 첫 출루를 기록했다.

볼티모어는 이날 경기에서 양키스와 4-4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