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구 “김무성 경선 확정...발표만 보류됐다” 해명

입력 2016-03-10 20:22

이한구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장은 10일 저녁 예정에 없던 기자회견을 자청, "김무성 대표와 관계된 공천은 경선하는 것으로 이미 결정됐지만 발표를 늦추겠다고 한 것이지 이미 결정난 것을 다시 심사하겠다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정두언 김용태 의원과 (김 대표의 공천을) 연계된다고 한 것은 많은 반대가 있어서 일단 그 부분은 현 단계에서 연계시킬 생각이 없다"고 번복했다.

이 위원장은 황진하 사무총장과 홍문표 제1사무부총장의 공천심사 보이콧에 대해 "(두 사람의) 반발이 굉장히 심해서 지금 현재 더이상 공관위에 참여할지 안할지 모르는 행동을 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그 부분은 조금 기다리겠다. 그분들도 이제 공관위원으로서 좀 제대로 참여해주기를 좋겠다고 부탁한다"고 두 사람의 복귀를 당부했다.

이에 황진하 총장은 "이 위원장이 지금과 같은 태로를 고치겠다는 확실한 약속이 없으면 더이상 회의 참가는 어렵다"고 밝혔다.

황 총장은 특히 "(이 위원장이) 각종 이유를 들어 (공천심사를) 지연시켜 답답하기 짝이 없는 상황"이라며 이 위원장이 고의적으로 공천심사를 지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