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구, 김무성 공천 발표 보류 발칵” 황진하 홍문표, 공천심사 보이콧

입력 2016-03-10 20:13

황진하 사무총장 등 비박계 공관위원들이 10일 이한구 공관위원장이 김무성 대표의 공천 확정결과 발표를 보류시킨 데 반발, 공관위 업무 거부에 나섰다.

이한구 공관위원장이 2차 공천결과를 발표하면서 김무성 대표의 공천 결과를 일방적으로 보류시키면서 사태가 커졌다.

이 위원장은 "제가 생각을 해보니까 이거는 조금 그대로 나가는 건 문제가 있겠다 싶었다"며 "그래서 오늘 새벽에 공관위원들에게 양해를 다 구했다. 왜냐하면 지난 번에 '찌라시 사건'이 아직 해결이 안 됐다“라고 했다.

이에 비박계는 이 위원장이 고의로 '김무성 살생부' 사태를 끌어들이면서 '윤상현 녹취록' 사태를 물타기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황진하 사무총장과 홍문표 부총장은 이날 오후부터 심사 거부에 돌입했다.

결국 이 위원장은 이날 저녁 예정에 없던 기자회견을 자청, "김무성 대표와 관계된 공천은 경선하는 것으로 이미 결정됐지만 발표를 늦추겠다고 한 것이지 이미 결정난 것을 다시 심사하겠다는 것이 아니다"라고 진화에 나섰다.

그는 또 "정두언 김용태 의원과 (김 대표의 공천을) 연계된다고 한 것은 많은 반대가 있어서 일단 그 부분은 현 단계에서 연계시킬 생각이 없다"고 자신의 결정사항을 번복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