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내 남겨진 우리측 자산은 모두 1조4280억원 규모로 추산됐다.
북한의 금강산관광지구내 자산 몰수 및 동결 조치는 2010년 4월 단행됐다.
북한 당국은 온정각 서관, 해금강호텔, 편의점 등 투자기업 자산을 동결했다. 또한 정부 소유의 이산가족면회소와 소방서를 비롯해 한국관광공사 소유의 문화회관, 온정각 동관 면세점, 온천장 등을 몰수했다.
당시 현대아산을 포함한 50개 민간 기업이 금강산관광에 투자한 자금은 모두 3590억원가량이다. 정부 또한 관광도로 건설과 소방서 건설 등에 모두 49억원가량을 투자했다. 특히 이산가족면회소를 건설하는 데는 550억원가량이 들어갔다. 정부와 민간기업 자산을 모두 합치면 4190억원에 달한다.
북한이 청산하겠다고 나선 개성공단 내 우리 측 자산도 1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잠정 집계되고 있다. 협력사업승인액을 기준으로 했을 때 민간 기업 투자자산은 5600여억원, 정부부문은 2560여억원, 공공부문은 1060여억원으로 모두 합치면 9200여억원에 달한다.
이밖에 모두 840억원 규모의 남북 경협기업 자산도 북한에 남아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북한 청산 대상 지목 남측 자산...1조4280억 규모 추산”
입력 2016-03-10 1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