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북한내 우리 자산 훼손하지 말라” 경고

입력 2016-03-10 18:22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은 10일 "북한이 우리와 국제사회의 정당한 제재조치를 저급한 언사로 비방하면서 남북간 합의를 무효화하고 북한내 우리 자산을 청산하겠다고 한 것은 결코 묵과할 수 없는 도발적 행위"라고 주장했다.

정 대변인은 "정부는 이를 강력히 규탄하며 이와 같은 일방적인 주장은 절대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명백히 한다"면서 "북한은 우리 국민의 소중한 재산을 절대로 훼손해서는 안 될 것이며, 그에 따른 모든 책임은 북한 당국이 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대변인은 또 유엔 안보리 결의와 개성공단 전면 중단 등 우리 정부의 독자 제재는 북한이 우리와 국제사회의 거듭된 경고에도 불구하고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을 개발한 데 따른 응당한 조치로 북한이 자초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