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의 통합이나 선거연대를 찬성하는 여론이 반대하는 여론에 비해 오차범위 밖에서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의뢰로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4·13총선 야권통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은 결과, ‘야권통합 또는 선거연대를 찬성한다(야권통합 찬성 19.1%, 선거연대 찬성 29.8%)’는 응답이 48.9%로, ‘야권통합이나 선거연대 모두 반대한다(39.3%)’는 응답보다 오차범위(±2.9%p) 밖인 9.6%p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잘 모름’은 11.8%.
지난 7일에 실시한 조사에서는 ‘야권통합 또는 선거연대를 찬성한다’는 응답이 47.5%, ‘야권통합과 선거연대 모두 반대한다’는 40.5%로 나타났고, 이틀 뒤인 9일에 실시한 조사에서는 ‘야권통합 또는 선거연대를 찬성한다’는 응답이 49.9%로 7일 조사 대비 2.4%p 상승한 반면, ‘야권통합과 선거연대 모두 반대한다’는 응답은 38.2%로 2.3%p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지정당별로는 더민주 지지층(찬성 82.4% vs 반대 9.6%), 정의당 지지층(75.7% vs 24.3%), 무당층(41.4% vs 32.9%)에서는 ‘야권통합 또는 선거연대 찬성’이라는 응답이 압도적으로 높거나 우세한 반면, 새누리당 지지층(26.3% vs 58.3%)에서는 ‘야권통합·선거연대 모두 반대’ 응답이 대다수로 조사됐다. 국민의당 지지층(찬성 47.2% vs 반대 51.8%)에서는 두 응답이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지역에서 ‘야권통합 또는 선거연대 찬성’이라는 응답이 우세했는데, 광주·전라(찬성 52.7% vs 반대 33.1%)에서 가장 높았고, 이어 수도권(50.7% vs 39.9%), 대전·충청·세종(49.1% vs 41.0%), 부산·경남·울산(48.1% vs 37.1%)의 순으로 높은 반면, 대구·경북(38.9% vs 46.1%)에서는 ‘야권통합·선거연대 모두 반대’ 응답이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20대(찬성 59.9% vs 반대 28.9%), 40대(57.4% vs 33.5%), 30대(57.1% vs 32.5%)에서 ‘야권통합 또는 선거연대 찬성’ 응답이 대다수인 반면, 60세 이상(33.0% vs 51.4%), 50대(41.0% vs 46.7%)에서는 ‘야권통합·선거연대 모두 반대’ 응답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정치성향별로는 진보층(찬성 67.5% vs 반대 24.7%)과 중도층(58.3% vs 34.4%)에서는 ‘야권통합 또는 선거연대 찬성’ 응답이 대다수인 반면, 보수층(31.3% vs 59.2%)에서는 ‘야권통합·선거연대 모두 반대’ 응답이 대다수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3월 7일, 9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1,111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59%)와 유선전화(41%) 임의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했고, 2015년 12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인구비례에 따른 가중치 부여를 통해 통계 보정했다. 응답률은 2.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9%p.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야권통합·선거연대, 찬성 여론 더 높다” 48.9% vs 반대 39.3%
입력 2016-03-10 17: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