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北 미사일 발사, 안보리 결의 위반” 규탄

입력 2016-03-10 17:15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정례브리핑을 열고 "안보리 결의 1718호부터 2270호까지 수차례 걸친 안보리 결의에서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북한의 어떠한 발사도 결의 위반으로 명시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이 동해상에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명백한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규탄했다.

조 대변인은 "우리 정부는 주유엔 대표부를 중심으로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한) 외교적 대응 조치를 협의 중에 있다"며 "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원회 위원장 앞으로 서한을 발송하는 등의 여러 필요한 외교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대변인은 또한 중국 정부가 한국의 독자적 대북제재에 부정적 입장을 밝힌 데 대해 "독자제재 발표 전에 중국 측에 우리의 계획을 설명했다"며 "북한이 핵을 포기할 수 있도록 중국 측과 다방면에 걸쳐 건설적 협의를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