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는 이한구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장과 현기환 청와대 정무수석이 지난 9일 오전 10시부터 30분가량 서울 시내 한 호텔에서 극비 회동을 했다고 10일 보도했다.
만약 두 사람의 회동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파장은 만만치 않다. 공천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데다, 윤상현 의원의 욕설 파문으로 새누리당이 흔들리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 수석은 이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 위원장과의 극비 회동은 없었다"며 만남 사실을 부인했다.
이 위원장도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쓸데없는 이야기 하지말라"며 "내가 누구를 만났던 할 수 없어. 내가 화장실 갔다온 이야기까지 여러분한테 다 해야하나"라고 말했다.
그는 또 "나는 내가 누구를 만났다, 이런 이야기를 못한다"며 "어떤 경우에도 확인해줄 수 없다"고도 했다. 이어 "하지 말라니까 왜 그래. 내가 누굴 만났던"이라고 역정을 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화장실 다녀온 이야기까지 해야하나” 이한구, 현기환 회동설 왁인안해줘
입력 2016-03-10 15: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