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노 성골 살고 진골은 죽는다?” 문제 인사만 물갈이, 당선 가능성 무게

입력 2016-03-10 15:53

‘김종인표 물갈이’의 색깔이 드러났다. 물갈이 보다는 당선 가능성에 방점을 찍는 모양새다. 다만 문제있는 인사들만 걸러내고 있다. 친노·운동권 척결은 사라졌다. 무리한 물갈이를 시도할 경우 당의 존립 기반이 흔들릴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더민주는 정청래(서울 마포을)·강동원(전북 남원순창)·윤후덕(경기 파주갑)·최규성(전북 김제완주)·부좌현(경기 안산단원을) 등 5명의 의원을 컷오프 시켰다.

이들 중 3명은 공천관리위 윤리심사의 문턱을 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의원은 '공갈 발언'으로, 윤 의원은 '딸 취업 특혜', 강 의원은 '개표 조작 발언'으로 각각 윤리심판원에 회부된 바 있다.

친노성향으로 분류되는 최민희(경기 남양주병)·배재정(부산 사상)·박남춘(인천 남동갑) 의원은 단수 공천을 받았다. 대표적 운동권 출신 현역인 우상호·이인영 의원도 각각 서울 서대문갑과 구로갑에 단수공천을 받았다.

전날 있었던 발표에서도 친노계 김기준(서울 양천갑)·김경협(경기 부천원미갑) 의원 등이 경선 대상에 포함됐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