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내현 “중앙당, 성추행 막말 사건 공개 공격...각본 짰다”

입력 2016-03-10 15:21

국민의당 임내현 의원은 10일 광주 서구 광주시의회 3층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앙당은 임내현을 공천에서 떨어뜨리기 위해 각본을 짰다"고 말했다.

임 의원은 컷오프 결정에 대해 "중앙당은 공천배제 이유와 내용, 근거를 투명하게 밝혀야 한다"며 "(요구하는)조치를 하지 않을 경우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이어 "(중앙당은) 현역의원 평가를 위해 ARS 조사를 마치고도 공개면접에서 도덕성에 흠결이 있는 것처럼 공격성 질의를 했고 다음날 조작이 가능할 수 있는 직접 전화통화에 의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것도 각본이 아닌가 의심이 든다"고 말했다.

임 의원은 "배후에는 과거 민주화 세력이었지만 지금은 권력에 혈안이 된 사람들의 작전때문이라는 소문이 파다하게 퍼져있다"며 "비밀에 부치고 있는 공천 시행세칙을 모든 후보에게 공개하고 공정한 경선을 치러야 한다"고 말했다.

임 의원은 "중앙당은 이미 의혹이 해소된 '성추행 막말' 사건을 공개면접장에서 공개적으로 공격했다"며 "명예훼손으로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했다.

이어 "아직까지 무소속 출마여부를 결정할 입장이 아니다"면서 "지역주민과 지지자 등의 의견을 종합한 뒤 여러가지 행동을 취하겠다"고 말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