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훈현 “이세돌, 알파고에 져 멘붕...그래서 새누리 입당?”

입력 2016-03-10 14:14

‘바둑 황제’ 조훈현 9단은 “어제 이세돌이 알파고에 져서 멘붕”이라고 말했다.

조 9단은 10일 새누리당에 입당한 뒤 “그래서 더욱더 바둑계를 위해 마지막으로 일해야 하지 않나 생각했다”고 밝혔다.

조 9단은 “평생 동안 바둑을 위해 살아왔고 정상에 오르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마지막으로 와서 바둑계를 위해 일해야 하지 않나 생각했다”고 입당하게 된 계기를 말했다.

이어 “바둑은 흔히 인생에 비유하고 세상의 원리가 들어있다고 한다. 저는 정치를 잘 모르니 많이 배워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주어진 사명이, 역할이 무엇인지 찾아 최선을 다해 일하겠다”고 밝혔다.

조 9단은 “지난해 중국에서 세계레저스포츠대회가 열렸는데 우리도 그런 일을 많이 해야 한다”며 “바둑계의 발전과 문화사업 발전에 계속적으로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