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은 10일 김무성 대표의 공천 확정을 발표하려던 다른 공관위원들의 결정을 뒤집고, 공천 확정을 전격 보류시켰다.
이 위원장은 서울 여의도당사에서 가진 2차 공천결과 브리핑을 통해 당초 경선 발표 명단에 포함시키로 했던 김 대표를 배제했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지금 공천원칙이 공천심사위원들과 최고위원들은 맨 마지막에 (공천 여부를) 발표하자고 했다"며 "왜냐면 다른 분들을 빨리 해 드려야 한다는 이유에서 였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지난 번에 '찌라시 사건'이 아직 해결이 안 됐다, 그게 진실이 안 밝혀진 상황에서 김무성 대표만 경선에 참여시키게 하면 정두언 김용태 후보자의 경우 또 이게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도 했다.
그는 이어 윤상현 의원에 대해서도 공천을 보류시킬 것이냐는 질문에 "만일 당 지도부에서 절차를 밟게 되면 그러면 경선을 하지 못한다. 그건 일단 보류할 수밖에 없다"고 답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이한구, 김무성 공천 확정 보류시킨 이유는?
입력 2016-03-10 12: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