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친박계 봉합 종용에 자리 박차고 나가다

입력 2016-03-10 12:25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1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상현 의원이 당 대표가 계신 최고위에 출석해 다시한번 공식 사과하고 해명할 게 있으면 하고 진상과 관련한 소상한 이야기를 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인제 최고위원도 "본질을 직시해야지 있지도 않은 가상 현실을 갖고 흥분하고 이전투구를 해서 되겠느냐"며 "대의를 위해 작은, 사소한 감정을 뛰어넘어야 한다"며 김무성 대표가 윤 의원의 사과를 받아들일 것을 촉구했다.

김태호 최고위원도 "거대한 쓰나미가 몰려오고 있는데 이 배의 선장은 나다, 이런 우스꽝스러운 모습을 연출하고 있다"며 "자중지란은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서청원, 이인제, 김태호 최고위원과 원유철 원내대표는 이날 회의가 비공개로 전환된 뒤 윤상현 의원을 최고위에 불러 소명을 듣자고 제안 했으나 김무성 대표와 비박계 김을동 최고위원은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