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지금까지 우리 정부와 합의한 모든 경제·교류 협력에 관한 남북합의에 대해 ‘무효’를 선언했다. 폐쇄된 개성공단 내 우리 기업과 우리측 시설에 대해서도 ‘완전 청산’해버리겠다고 위협했다.
북한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는 10일 대변인 담화를 통해 “북남간 모든 경제 교류 협력 합의는 무효”라고 밝혔다.
이어 북한은 “"이 시각부터 북남사이 채택 발표된 경제협력 및 교류사업과 관련한 모든 합의들을 무효로 선포한다”고 했다. 또 "남조선괴뢰패당이 일방적으로 금강산 관광과 개성공업지구 가동을 전면중단한 것만큼 우리는 우리 측 지역에 있는 남측 기업들과 관계 기관들의 모든 자산을 완전히 청산해버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담화는 “박근혜역적패당에게 치명적인 정치, 군사, 경제적 타격을 가해 비참한 종말을 앞당기기 위한 계획된 특별조치들이 연속 취해지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신창호 기자 procol@kmib.co.kr
북한 "모든 남북 경제협력 합의 무효...남측 자산 완전청산"
입력 2016-03-10 11: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