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의 특종과 분석, 해설과 논평을 모아서 전해드립니다. 국민이 선택한 뉴스가 되도록 계속 노력하겠습니다.
이세돌 9단에게 첫 승을 거둔 인공지능(AI) 알파고의 구글 설계팀은 승리 후 “우리는 달에 착륙했다”라고 트위터에 남겼습니다. 이세돌 9단은 사실 인공지능과 일대일 대결을 한 게 아닙니다. 미국에 서버를 두고 있는 구글 클라우드와 한국 현장에 파견된 십수명의 프로그래머와 홀로 동시다발 승부를 벌인 겁니다. 예상보다 강한 알파고를 분석한 기사입니다. 10일 오후 1시에 두 번째 대국이 펼쳐집니다.
공천 발표 직전 정치권은 역시 크게 출렁일 수밖에 없습니다. 지역별로 지지 정당이 정해진 구도 아래서, 특정지역 공천은 곧 당선을 뜻하기 때문입니다. 이러면 국회의원 선거 사실상 의미 없는데, 1987년 헌법 개정 후 불행하게도 지속되어 온 행태입니다. 새누리당 공천위원회 2차 발표를 앞두고 9일엔 하루 종일 새누리당 윤상현 의원의 김무성 대표를 향한 “죽여버려” 욕설 파문으로 시끄러웠습니다. 새누리당의 오만이 이전투구를 넘어 막장 드라마로 치닫고 있는 현실을 분석했습니다.
서울에서 강원도 양구로 농촌 유학을 온 초등학생들의 이야기입니다. 학원과 게임에 지쳐 무기력하고 내성적이던 아이들이 산골에서 텃밭 가꾸고 강아지 고양이 닭과 오리를 기르며 뛰어놀고 있습니다. 농촌으로 가는 유학, 점점 늘어나고 있는데, 교육부와 기획재정부는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 이유를 현장 취재했습니다.
여행선임기자가 드론을 이용해 하늘에서 전남 해남 땅끝마을을 촬영했습니다. 봄소식 가장 먼저 도착하는 땅끝마을, 오묘하게도 한반도 닮았습니다. 끝은 시작입니다. 한반도 첫 봄이 시작되는 곳을 찾아가 봤습니다.
희망은 비주류에 있습니다. 혁신은 아웃사이더로부터 비롯됩니다. 동네 백수 형들이 입곤 하는 ‘추리닝’ 가지고 30년 동안 AS 하겠다고 나선 기업이 있습니다. 단순히 패스트 패션에 반기를 드는 것에만 머무르지 않습니다. 사회를 조금이라도 살기 좋게 만드는 힘은 이런 역발상에서 나오는가 봅니다.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