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창조경제혁신센터 제조업 혁신 거점 거듭나

입력 2016-03-10 11:01
박근혜 대통령이 10일 대구 창조경제혁신센터를 방문해 스타트업과 지원 대기업 모두가 발전하는 상생 협업모델을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취임 3주년을 맞아 대전 창조경제혁신센터를 방문한 이후 스마트팩토리 보급을 통한 제조업 성과를 내고 있는 대구·경북센터를 찾았다. 대구 창조경제혁신센터는 2014년 9월 출범 이후 110억5000만원의 투자를 이끌어내고 53명을 신규 채용하는 등 성과를 내고 있다. 특히 대표적 창업 보육 프로그램인 ‘C-LAB’은 2014년 12월 1기를 공모한 이후 3기를 운영 중으로 지금까지 4290개 팀 중 49개를 선발했다. 이 중 16개 기업은 미국, 유럽 등 글로벌 진출을 진행해왔다.

헬스케어 분야에서 창업한 (주)솔티드벤처는 신발에 센서를 넣어 운동시 발에 가해지는 압력 등 신체 정보를 수집해 제공하는 업체다. 정확한 자세로 운동하도록 돕는 스마트 신발 제조 기업이다. 최근 스페인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 2016’에 참가해 전 세계 50개 바이어들과 비즈니스 미팅을 가졌고 현지 언론의 조명을 받기도 했다.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는 2014년 12월 출범 이후 투자 79억원을 유치했고 매출증가가 20억원에 달하는 등 성과를 창출했다. 특히 현재까지 145개 기업에 스마트팩토리 도입을 지원해 생산성 139% 향상, 불량률 77% 감소 등 연 504억원의 비용 절감 효과를 창출했다.

대구·경북 창조경제혁신센터는 삼성전자와 협력해 대구경북지역 대학에 ‘창업컨설팅 과정’과 ‘비전공자 소프트웨어과정’을 개설하고 고용 디딤돌사업을 추진해 2년간 3만명 이상에게 청년 일자리 및 교육기회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경북 창조경제혁신센터에 스마트팩토리 도입이 본격화되면서 ‘스마트팩토리 전문가 양성 및 매칭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김유나 기자 spri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