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상승세 예사롭지 않다...12.0%로 3위 수성” 안철수 4위

입력 2016-03-10 10:11

리얼미터 3월 2주차 주중집계(3월 7일~9일)에서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의 경우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2%p 하락한 21.1%로 20%대를 지키며, 2위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를 오차범위 내인 4.3%p 앞섰고, 안철수 대표는 반등에 성공했으나 오세훈 전 서울시장에는 여전히 1.2%p 뒤쳐진 4위에 머물렀다.

문 전 대표는 文 영입인사 대거 전략공천에 당내 일부 반발 소식으로 상승세 이어가지 못하고 소폭 하락한 것으로 보이는데, 부산·경남·울산(▼4.4%p), 30대(▼3.1%p), 중도층(▼1.1%p)에서 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간으로는 7일(월)에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2%p 상승한 21.5%로 시작해, 8일(화)에는 20.9%로 하락했으나, 9일(수)에는 다시 소폭 상승한 21.1%를 기록했다.

김무성 대표는 1.0%p 하락한 16.8%를 기록했으나 2위를 유지했고, 윤상현 의원의 ‘김무성 죽이기’ 녹취 파문이 있던 주중에는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일간으로 이한구 위원장 앞에서 피면접자로 면접을 봤던 주말을 거치며 7일(월)에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2.4%p 하락한 15.4%로 출발했으나, 8일(화)에는 16.2%로 반등했고, 윤상현 의원 막말 파문이 있던 9일(수)에는 18.0%까지 큰 폭으로 상승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9%p 상승한 12.0%로, 안철수 공동대표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며 3위를 유지했다. 일간으로는 7일(월)에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1.0%p 상승한 12.1%로 출발했으나, 8일(화)에는 11.7%로 내렸고, 9일(수)에는 소폭 반등해 11.9%를 기록했다.

안철수 공동대표는 0.9%p 상승한 10.8%를 기록했으나 문재인 전 대표에 10.3%p 뒤진 4위에 머물렀다. 일간으로는 야권 통합과 수도권 연대를 거부한 주말을 거치며 7일(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6%p 상승한 10.5%로 시작했고, 8일(화)에도 전날 있었던 전정희 의원 입당 관련 보도로 11.5%로 추가 상승했으나, ‘통합파’와 ‘자주파’가 최고위 회의에서 공개적으로 다시 충돌한 9일(수)에는 소폭 내린 10.9%를 기록했다.

이어 박원순 시장이 0.1%p 오른 7.5%로 5위를 기록했고, 그 다음으로 유승민 전 원내대표가 1.5%p 하락한 4.1%를 기록했고, 뒤이어 이재명 성남시장이 3.4%, 김문수 전 지사가 3.0%, 정몽준 전 대표가 2.9%, 홍준표 지사가 2.7%, 안희정 지사가 2.5%, 남경필 지사가 2.4%,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1.3%를 기록했다. ‘모름/무응답’은 0.3%p 감소한 9.5%.

이번 주중집계는 2016년 3월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12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무선전화(59%)와 유선전화(41%) 병행 임의걸기(RDD) 방법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5.0%이다. 통계보정은 2015년 12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다. 일간집계는 ‘2일 이동 시계열(two-day rolling time-series)’ 방식으로 7일 1,011명, 8일 1,011명, 9일 1,003명을 대상으로 실시했고, 응답률은 7일 5.1%, 8일 4.9%, 9일 5.0%, 표본오차는 3일간 모두 95% 신뢰수준에서 각각 ±3.1%p이다. 일간집계의 통계보정 방식은 주간집계와 동일하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를 참조하시기 바란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