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호남서 처음으로 국민의당 제쳤다” 37.7% 대 32.2%

입력 2016-03-10 09:44

리얼미터 3월 2주차 주중집계(3월 7일~9일)에서 정당지지도의 경우 새누리당과 더민주의 지지율은 상승한 반면, 야권 통합과 선거연대를 두고 내홍에 빠진 국민의당 지지율 하락세는 계속 이어졌다.

새누리당이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1.3%p 상승한 45.0%를 기록했고, 더불어민주당 역시 29.1%로 1.1%p 오른 반면, 국민의당은 10.8%로 0.7%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정의당이 0.1%p 소폭 내리며 4.4%를 기록했고, 기타 정당이 1.6%p 하락한 2.0%로 집계됐다. 무당층은 지난 주간과 동일한 8.7%.

일간으로는 새누리당은 한미 연합훈련 시작, 공천 면접에 대한 보도량이 증가하며 7일(월)에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9%p 상승한 44.6%로 시작했고, 8일(화)에는 45.1%까지 상승했으나, 윤상현 의원 막말 파문이 있었던 9일(수)에는 44.6%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은 7일(월)에는 한반도 긴장 고조로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2.8%p 하락한 25.2%로 시작했으나, 영입인사 공천지역 발표와 야권통합 압박 소식이 이어진 8일(화)에는 28.3%으로 상승했고, 9일(수)에는 윤상현 의원 막말 파문의 반사이익으로 31.6%까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당은 안철수 대표가 야권통합에 대해 반대 입장을 피력한 7일(월)에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4%p 상승한 11.9%로 시작했으나, 김한길 위원장·안철수 대표의 공개석상 정면충돌 파문이 집중 보도된 8일(화)에는 11.0%으로 하락했고, 최고위에서 통합파와 자주파가 다시 충돌한 9일(수)에도 10.1%로 추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새누리 39.5% vs 더민주 35.0%, 국민의당 9.6%, 정의당 6.2%)에서는 야권이 50.8%로 새누리당보다 11.3%p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대전·충청·세종(새누리 49.6% vs 더민주 24.6%, 국민의당 11.2%, 정의당 1.0%)에서는 새누리당이 야권(36.8%)보다 12.8%p 더 높았고, 대구·경북(새누리 72.8% vs 더민주 12.2%, 국민의당 2.7%, 정의당 2.2%)에서는 새누리당이 야권(17.1%)보다 4배 이상 우세했다. 부산·경남·울산(새누리 61.1% vs 더민주 21.9%, 국민의당 4.8%, 정의당 2.0%)에서는 새누리당이 야권(28.7%)에 비해 32.4%p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전라에서는 더민주(37.7%)가 작년 12월 5주차(더민주 25.5%, 국민의당 24.5%) 이후 처음으로 국민의당(32.2%)을 해당지역 오차범위(±8.3%p) 내인 5.5%p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주중집계는 2016년 3월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12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무선전화(59%)와 유선전화(41%) 병행 임의걸기(RDD) 방법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5.0%이다. 통계보정은 2015년 12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다. 일간집계는 ‘2일 이동 시계열(two-day rolling time-series)’ 방식으로 7일 1,011명, 8일 1,011명, 9일 1,003명을 대상으로 실시했고, 응답률은 7일 5.1%, 8일 4.9%, 9일 5.0%, 표본오차는 3일간 모두 95% 신뢰수준에서 각각 ±3.1%p이다. 일간집계의 통계보정 방식은 주간집계와 동일하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를 참조하시기 바란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