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승용 “김종인, 안철수 무시... 참 속상하다”

입력 2016-03-10 09:26

국민의당 주승용 원내대표는 10일 오전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발언에 대해 "이것이 야당을 흔드는 것 아니겠느냐"며 "아무리 국민의당 지지율이 최근 떨어지고 있다고 해서 상대 당의 대표를 무시하고, 자존심 상하는 발언을 하는 것에 참 속이 상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9일 안철수 공동대표를 향해 "정치를 잘못 배웠다"고 비판한 바 있다.

주 원내대표는 김 대표의 야권 통합 제안에 대해 "너무나 진정성이 떨어진다"며 "나중에 책임을 면하기 위한 명분 쌓기"라고 평가했다.

주 원내대표는 "비호남권의 경우 일부 지역에 근소한 표차로 당락이 결정될 수 있는 지역에 한해 야권 후보들 간 자체적인 단일화, 혹은 정당에서 약간 개입하는 단일화는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주 원내대표는 "정의당 내에서 일부 후보는 아주 경쟁력이 있는 분들이 있다"면서 "정체성은 다소 다르지만 그런(야권 연대) 논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