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의 버럭! “정치공작설 말도안되는 소리...뉴스보고 알았다”

입력 2016-03-10 09:20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지난 8일 "나도 뉴스를 보고서야 알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친박계가 새누리당 윤상현 의원의 욕설 녹취록 파문을 정치공작으로 몰아가고 있는 데 대한 반격이다.

김 대표는 전날 '윤상현 녹취록'이 김 대표측에서 사전 기획된 음모설이 제기되고 있다는 일부 참모들의 보고를 받고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말했다고 측근들은 전했다.

'윤상현 녹취록' 음모설은 윤 의원 본인은 물론이고 친박계 핵심들 사이에서는 정설처럼 제기되고 있는 문제다.

윤 의원은 전날 김 대표와 면담이 불발된 뒤, 기자들과 만나 "취중의 사적 대화까지 녹음해서 언론에 전달하는 행위는 의도적인 음모"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친박계 일부 인사는 배후에 김 대표측 A 인사와 실무진 B가 있다는 구체적 기획설까지 제기하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이같은 친박계의 음모론이 김 대표를 더욱 화나게 만들고 있다는 전언이다.

김 대표측 한 인사는 "적반하장도 유분수"라며 "김 대표가 그 더러운 얘기까지 듣고도 참고 또 참고 있는데 이런식으로 또 장난을 치냐"고 격앙된 반응을 나타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