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당 3억 파는 '감성의 쇼호스트' 이수정의 패션 뷰티 수첩

입력 2016-03-10 09:03 수정 2016-03-14 09:44
하얗고 말간 피부를 봄철에도 유지하고 싶다면 양배추나 사과팩을 해보세요. 사진=이니스프리 제공

봄입니다. 요즘 며칠 춥지요. 꽃샘추위입니다. 이제 정말 봄이 왔다는 ‘시그널’이죠. 호호.

봄날 따스한 햇살은 반갑지만 황사, 미세먼지, 꽃가루, 자외선 등 피부는 괴롭습니다. 그래서 봄철 피부 관리는 진짜 중요합니다. 특히 올봄은 더욱 그렇습니다. 산소 같은 피부가 필수이기 때문이죠. 올 봄에 유행하는 화려한 프린트 의상에 짙은 화장은 절대 ‘노우! 노우!’입니다.

그렇다고 “피부과 가야겠네” 하시면서 통장의 잔고를 들여 보지는 마세요. 집에서 손쉽게 피부 미인 될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시간에 쫓기는 저도 열심히 실천하는 방법들입니다. 얼굴이 메마르거나 푸석푸석하면 저는 냉동실을 엽니다. 먹다 남은 오이를 믹서에 넣고 물을 조금 부은 뒤 드르륵 갑니다. 그 오이즙을 화장 솜에 적셔서 얼려 놓거든요. 호호호. 세수한 다음 얼굴에 올려놓으면 피부가 물이 오르는 느낌입니다. 미백에도 도움이 되죠.

섬유소도 푸짐하게 들어 있고 활성산소 제거 효과가 있어 안티에이징에 도움이 된다는 양배추, 즐겨 드시죠. 먹다 남은 양배추를 믹서에 넣고 물 약간을 부은 다음 드르륵 갈은 다음 밀가루를 넣어 점도를 맞추세요. 그리고 다들 아시죠? 얼굴에 고루 바른 다음 10~15분쯤 있다가 찬물로 씻어보세요. 피부가 매끈매끈 보들보들해집니다.

모공이 커진 것 같은 느낌이 든다면 사과팩을 추천합니다. 사과를 잘게 썬 뒤 우유와 함께 끓여줍니다. 사과가 젤리처럼 되면 불을 끄고 식혀주세요. 적당히 식었다 싶을 때 얼굴 위에 올려놓고 20~30분 있다 찬물로 씻으세요. 모공, 찾아보기 힘들 겁니다.

좀 손이 가긴 하죠. 이런 과정이 귀찮다면 자기 전에 바셀린을 발라 보세요. 그리고 피부미인이 되고 싶다면 꼭 지켜야 할 것 한 가지. 하루에 8잔 이상 물 마시기! 각질 제거와 ‘꿀광’ 효과를 동시에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