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서부경찰서는 10일 술에 취한 대리운전 고객의 차량에서 현금을 훔친(절도) 혐의로 홍모(41)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수년전부터 대리운전기사로 일해온 홍씨는 지난달 23일 밤 9시쯤 광주 북구 모 아파트 101동 주차장에서 고객 박모(54·건축업)씨가 술에 취해 잠을 자고 있는 틈에 현금 8만원을 몰래 꺼내간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홍씨는 만취한 박씨가 잠에서 한동안 깨어나지 못하자 승용차 내부를 뒤져 운전석 보관함에 들어 있던 현금을 절취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피해자 박씨가 대리운전 콜센터에 전화를 걸어 호출한 홍씨의 전화번호와 박씨 승용차에서 확보한 블랙박스, 주변 CCTV 영상을 토대로 홍씨를 붙잡았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고객 차량에서 현금 훔친 대리운전 기사, 경찰에 붙잡혀.
입력 2016-03-10 09: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