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승용 "야권연대 호남에선 불가능, 비호남에선 가능"

입력 2016-03-10 08:51

국민의당 주승용 원내대표가 당 주요 지도부 인사들 간 의견이 분분한 야권통합·선거연대에 대해 “호남에서는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비호남권, 특히 수도권에서는 “새누리당에 어부지리를 줄 수 없기 때문에 후보간 자체적 단일화, 혹은 정당에서 약간 개입하는 단일화는 불가피하지 않나 본다”고 했다.

주 원내대표는 10일 YTN라디오에 출연해 “현역 의원에 대한 당 공천관리위원회의 컷오프는 타당과 같은 기준과 잣대를 들여다 대는 것은 문제”라며 “임내현 의원의 공천 탈락은 더불어민주당 탈당 동료로서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새누리당과 더민주의 ‘자객 공천’ 움직임에 대해 “이겨도 본전, 지면 망신아니겠느냐. 씁쓸하다”고 에둘러 비판했다.

그러면서 더민주 김종인 비대위 대표의 야권통합 제안에 대해 “책임회피이자 총선 패배를 대비한 명분 쌓기용”이라고 정면으로 비판한 뒤 “김 대표는 상대당 대표를 무시하는 발언을 계속한다. 속이 상한다”고 했다. 또 “아무리 국민의당이 신생정당으로서 지지율이 최근 들어서 떨어지고 있다고 해서 상대 당의 대표를 무시하고 자존심 상하는 발언을 하시는 걸 보고 참 속이 상한다”고도 했다.





신창호 기자 proco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