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이 지대공 미사일인 '천궁'(天弓)을 서북도서 지역에 배치했다.
군 관계자는 10일 “중거리 지대공 유도미사일인 천궁이 최근 서북도서 지역에 배치한 것으로 안다”며 “북한의 전투기들이 남하할 경우에 대비, 이를 효과적으로 요격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천궁의 최대 사거리는 40㎞다. 요격 고도가 40~150㎞인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THAAD)보다 요격 고도는 낮지만 15㎞ 안팎의 고도로 비행하는 적 항공기를 요격하는 데 사용된다. 한국형 미사일방어(KAMD) 수단 중 하나로 꼽힌다.
천궁 1개 포대는 다기능 레이더, 교전통제소, 발사대, 유도탄 등으로 구성된다. 추적기와 항법장치를 작동시켜 목표물을 스스로 찾아가 맞히는 유도미사일이다.
초음속으로 비행하는 적 항공기와 미사일 요격 등에 동원된다. 수직으로 세워진 1개의 발사대에 8기의 유도탄이 탑재돼 단발, 연발 사격이 모두 가능하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지대공 유도미사일 ‘천궁’ 서북도서 배치...北전투기 요격용
입력 2016-03-10 08: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