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 생제르망이 2015-201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으로 진출했다. 잉글랜드 첼시는 2시즌 연속으로 파리 생제르망에 가로막혀 16강에서 탈락했다.
파리 생제르망은 10일 영국 런던 스템포드 브리지에서 열린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원정경기에서 첼시를 2대 1로 격파했다.
지난 17일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랑스에서 열린 1차전 홈경기에서 같은 점수로 승리한 파리 생제르망은 2전 전승으로 8강에 올랐다. 지난 시즌 16강전과 같은 결과다.
첼시의 입장에선 설욕은커녕 파리 생제르망과의 전력 차이만 다시 확인했다. 첼시는 UEFA 챔피언스리그 탈락으로 잉글랜드에서 한 시즌 동안 차지할 수 있는 타이틀 4개 중 2개를 놓쳤다.
첼시에 남은 트로피는 8강까지 진출한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희박하지만 수치상으로만 우승 가능성을 남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다.
파리 생제르망은 전반 15분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의 어시스트를 받은 아드리안 라비오의 선제골로, 후반 21분 이브라히모비치의 결승골로 승부를 갈랐다.
첼시는 전반 26분 공격수 디에고 코스타의 동점골로 추격했다. 상승세를 탄 것처럼 보였지만 코스타의 부상이 재발했다. 코스타는 후반 15분 무릎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져 교체됐고 첼시의 추격 의지는 꺾였다.
같은 날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페트로프스키 경기장에서 열린 다른 16강 2차전에선 포르투갈 벤피카가 러시아 제니트를 2대 1로 격파했다. 벤피카는 2전 전승으로 8강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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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