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 거부할만…'김무성 죽이기' 녹취록 2탄 공개

입력 2016-03-10 00:10 수정 2016-03-10 00:10

'김무성 죽이기' 추가 녹취록이 공개됐다. 새누리당 윤상현 의원은 친박계 최측근 인사의 실명을 언급했다. 

9일 에 따르면 윤상현 의원은 '김무성 죽이기' 통화 도중 친박계 최측근 인사 2명과 사전 모의를 한 듯한 발언을 했다.


채널A는 윤상현 의원이 "내가 당에서 가장 먼저 그런 XX부터 솎아내라고, 솎아내서 공천에서 떨어뜨려 버려 한 거여"라며 "내일 치야돼. 그래서 내가 A형한테다가 B형 해가지고 정두언이하고 이야기 할 준비가 돼 있어. 김무성이 죽여버리게, 죽여버려"라고 말한 것을 공개했다.



채널A는 윤상현 의원이 형이라고 말한 두 명의 실명을 묵음 처리했지만 둘이 친박계 인사라는 점을 강조했다.

채널A는 "A 씨는 박근혜 정부의 실세로 분류되는 친박계 중진 의원"이라며 "B 씨도 지난 2012년 대선에서 큰 역할을 한 일등공신으로 꼽힌다고 전했다.

윤상현 의원은 9일 면서도 "취중 사적 대화까지 녹음해 언론에 전달하는 행위는 위도적인 음모"라고 주장했다.

'김무성 욕설 녹취록' 파문으로 구설에 오른 새누리당 윤상현 의원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새누리당 대표실 접견실 앞에서 김무성대표를 면담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윤 의원은 이날 김무성 대표에게 면담 요청을 했지만 거부당했다. 이동희기자

김무성 대표는 사과하려고 이날 국회 당대표실을 찾아온 윤상현 의원을 만나지 않았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