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 내한 일정을 마치고 출국한 배우 휴 잭맨(48)과 태론 에거튼(27)이 한국 팬들에게 애정 어린 손편지를 남겼다.
두 배우가 직접 작성한 손편지를 9일 배급사 이십세기폭스코리아 측이 공개했다. 휴 잭맨과 태론 에거튼은 전날 영화 ‘독수리 에디’ 관객과의 대화 행사를 끝으로 한국을 떠났다.
이번이 첫 내한이었던 태론 에거튼은 한국 팬들의 사랑에 적잖이 감동한 듯했다. 그는 ‘아이 러브 코리아’라는 문구를 적으며 커다란 하트를 함께 그렸다.
태론 에거튼은 “정말 놀라운 시간을 보냈다”며 “벌써부터 한국에 다시 올 날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사랑을 보낸다”는 애틋한 끝인사도 덧붙였다.
대표적인 친한파 배우이자 서울 홍보대사이기도 한 휴 잭맨은 한층 여유가 있었다. 일단 ‘감사합니다’라는 한국말을 발음 그대로 영어로 옮겨 적었다. 이어 “한국에 오는 건 언제나 즐겁다”며 “우리를 반겨준 팬들 모두 고맙다”고 인사했다.
‘독수리 에디’ 홍보 아시아 투어에 나선 두 배우는 한국을 첫 방문지로 택했다. 지난 7일 입국해 기자회견과 네이버 무비토크, 레드카펫, 관객과의 대화 등 알찬 일정을 소화했다. 8일 출국한 이들은 다음 행선지 중국에서 프로모션을 이어간다.
‘독수리 에디’(감독 덱스터 플레처)는 1988년 캐나다 캘거리동계올림픽에 출전한 영국 스키점프 국가대표 에디 에드워즈의 실화를 소재로 한 영화다. 에디(태론 에거튼)가 비운의 천재코치 브론슨 피어리(휴 잭맨)의 도움으로 올림픽에 도전하는 과정을 그렸다. 다음달 7일 개봉.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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