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민주화운동동지회(광민회)가 야권 연대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각 야당 후보들에 대한 낙천·낙선 운동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광민회는 9일 오후 광주 동구 동명동 민주의 집에서 '광주재야시민사회 비상시국간담회'를 열고 '야권연대와 2016총선 승리를 위한 광주·전남 비상시국회의'를 구성했다.
이들은 이날 간담회를 갖고 4·13총선에서 '호남 자유경쟁, 비호남지역 야권 연대'를 야당 대표들에게 촉구키로 결의했다.
새누리당 이정현 후보가 출마한 전남 순천·곡성도 단일 후보로 1대1 대결 구도를 만들 수 있도록 요구할 방침이다.
비상시국회의는 오는 12일까지 각 야당 대표들에게 야권 연대를 위한 면담을 추진하도록 제안하고, 이를 받아들이지 않거나 야권 연대를 거절할 경우 대응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비상시국회의는 "야권연대를 하지 않는 지역은 낙천·낙선 운동을 전개하는 방안 등을 논의할 것"이라며 "새누리당의 과반 의석 저지를 위해 후보들과 직접 면담을 갖고 연대를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광주 재야시민사회단체 “야권연대 거부하면 낙선 운동 전개”
입력 2016-03-09 1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