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벨 재단 “결핵 치료약 못 보내 北1500명 위험”

입력 2016-03-09 18:36

유진벨 재단(회장 인세반)은 9일 정부의 대북 제재 조치로 인해 결핵 치료약 반출이 승인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인세반 회장은 “치료약을 신속하게 보내지 않으면, 환자들은 치료받지 못해 목숨을 잃게 될 것이며 한민족에게 전쟁 다음으로 이 보다 큰 재난은 상상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인 회장은 "북한의 다제내성결핵(MDR-TB) 환자들에게 필요한 약품과 치료 보용 품들을 실은 3개의 컨테이너가 한 달 전부터 한국 정부로부터 반출 승인을 받지 못해 발이 묶여 있다"면서 "현재 북한 내 12개 치료센터의 결핵약 재고는 4월까지밖에 사용할 수 없다"고밝혔다.

통일부는 "유진벨 재단의 결핵 치료 지원사업의 성격상 심각성과 시급성을 고려해 검토 중"이라고만 답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