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핵무기연구소라는 기관은 무엇을 하는 곳일까.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9일 김 제1비서의 핵무기 병기화 사업 시찰 소식을 전하면서 "김정은 동지를 군수공업부 일꾼들, 핵무기연구소의 과학자, 일꾼들이 맞이했다"고 보도했다.
정부 당국자는 "핵무기연구소라는 곳이 기존에 있던 기관에 속한 곳인지, 명칭을 바꾼 곳인지, 새롭게 만들어 운영한 곳인지 등에 대해 파악해봐야 한다"며 "핵무기 개발에 있어 어느 정도의 비중을 차지하는 곳인지도 알아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 대북 전문가는 "김 제1비서가 핵-경제 병진노선을 추구해온 만큼 외부세계에 안 알려질 정도로 조심스럽게 활동하며 핵무기 기술 고도화의 한 축을 담당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추정했다.
이어 "핵탄두를 장거리 미사일에 탑재할 만큼의 기술력을 확보했을지는 장담할 수 없지만, 재진입 기술이 필요없는 중·단거리 미사일에 핵탄두를 탑재할 기술은 확보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北, 중·단거리 미사일 核 탑재기술 확보 가능성”
입력 2016-03-09 17: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