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걸 “야권연대, 제1야당의 공포 마케팅 아니다”

입력 2016-03-09 15:39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9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새누리당 200석 시대’를 막기 위한 야권 단일 대오 구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보수집권 8년 동안 국민과 민생, 민주주의와 한반도 평화가 도탄에 빠졌다”라며 “ ‘야권의 단일 대오 구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야권 통합·연대를 명하는 주체는 기득권을 연장하려는 정치지도자들이 아니라 이명박 박근혜 정권 8년을 지나면서 그 실체를 알게 된 국민들의 분노와 정권교체에 대한 열망 자체”라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야권의 연대와 통합에 대한 요구는 정치 9단들의 정치공학적 합종연횡이 아니다”라며 “거대한 양당 체제에서 기득권을 지속하려는 제1야당의 공포 마케팅도 아니다”라고 규정했다.

이어 “시민사회 지도자들이 정치권에 진출을 위한 시도라고 보는 국민도 전혀 없다”고도 했다.

이 원내대표는 “야권의 분열 앞에 청와대와 새누리당은 회심의 미소를 짓고 있다”고도 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